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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야산서 억대 도박한 일당 무더기 입건…3명 구속

심야에 야산서 억대 도박한 일당 무더기 입건…3명 구속

기사승인 2015. 04.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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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늦은 밤 산에서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도박개장)로 총책 박모씨(42·여)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박장 운영에 가담한 폭력조직원 남모씨(37) 등 3명과 주부 등 도박 참가자 39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늦은 밤 아산과 예산의 야산에 도박장을 열어 놓고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도박판에서 오간 판돈은 하루 평균 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금액은 수억원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산 속에 천막을 치고 전국 각 지역에서 도박꾼을 승합차로 실어나르며 도박을 즐기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박장을 관리하는 ‘창고장’, 패를 돌리는 ‘딜러’, 망을 보는 ‘문방’, 커피 등을 제공하는 ‘매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운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아산과 예산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원 정씨 등 3명도 범행에 가담해 박씨 등에게 운영 자금을 대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박 참여자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판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늦은 밤 도박판이 열린 야산을 찾은 이들 대부분은 주부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도박 참여자들은 새로운 참가자를 데려오면 5만∼10만원을 준다는 박씨 일당의 꼬임에 넘어가 서로를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조직원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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