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호반건설, 박삼구의 금호산업 인수 ‘백기사’였나

호반건설, 박삼구의 금호산업 인수 ‘백기사’였나

기사승인 2015. 04. 28. 19: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금호산업 인수전’ 호반건설, 박삼구의 백기사였나...


[2015-04-28 19:18:55]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예상보다 휠씬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백기사기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인수가격으로 6000억원이 약간 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 예상한 금호산업 인수 적정가격 8000억~1조원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이다.

이는 그동안 호반건설이 금호산업을 반드시 인수하겠다던 입장과 상반된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하려고 실사를 하며 현금 동원력도 충분하다”며 “자기자본만 2조원이 넘는다”고 밝혀왔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 박 회장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금호와 같은 호남기업이라는 점과 박 회장의 탄탄한 인맥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6000억원이라는 금액이 박 회장이 충분히 동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 회장이 직접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1500억원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인맥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파트너로는 군인공제회와 칸사스자산운용 등이 꼽히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