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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증가율, 금융위기 이후 5분의 1로 줄어

韓 수출증가율, 금융위기 이후 5분의 1로 줄어

기사승인 2015. 05. 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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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입수요 위축으로 최종재 수출 부진
심화되는 중국과의 수출경쟁 영향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 환경의 변화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복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차장은 18일 한은(BOK) 이슈노트 ‘금융위기 이후 무역환경 변화와 우리나라의 수출’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한은이 수출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00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13%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으나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에 이 수치는 2.8~4.4%로 급락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수출하락의 요인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선진국의 소등불평등 확대 △보호무역주의 경향 강화 등으로 인한 선진국의 수입수요 위축에 따른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수입수요가 위축되면서 유럽 국가 등에 대한 최종재 수출이 과거보다 부진을 겪었다.

보고서는 점차 심화되는 중국과의 수출경쟁도 수출증가율을 떨어뜨린다고 분석했다.

특히 화공품·기계류·철강 등 우리나라의 생산비우위 업종 72개 중 35개가 중국과 중복돼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해당 상품에 대한 시장점유율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국이 단순조립 가공무역으로부터 탈피 계획을 세우면서, 중간재 무역이 약화된 것도 한국의 수출에 타격을 줬다.

김용복 차장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중국의 가공무역 억제정책·수출경제 심화 등이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작용했다”며 “R&D 투자 확대를 통한 핵심기술 강화 등의 경쟁력 강화로 수출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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