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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 충돌...인명피해없어

여수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 충돌...인명피해없어

기사승인 2015. 05.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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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으나 기관실 선미부분 파손...해경 배수작업
전남 여수 해상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해경이 긴급 구조에 나섰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여인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9분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동쪽 2km 해상에서 한국국적 화물선 J호(1,435톤·승선원8명)와 여수선적 연안통발어선 H호(7.31톤·승선원3명)가 충돌해 화물선 선장 정모씨(61)가 선박통신기(VHF)로 여수항만VTS에 신고했다.
사고난 여수선적 연안통발어선 H호(7.31톤)
22일 오전 4시49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동쪽2Km해상에서 한국국적 화물선 J호와 충동한 어선에서 여수해경 기관실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여수항만VTS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긴급구조 활동에 나섰으며, 어업정보통신국 및 인근항행선박에 충돌 상황을 선박통신기(VHF)와 어선공통망(SSB) 통신으로 전파하고 구조지원을 요청했다.

어선과 화물선 선원들은 별다른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었고 사고 초기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홍모씨(64) 등 3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다 구조지원 요청 통신을 듣고 온 어선 C호가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돌어선 H호는 우측 선미가 4m가량 파손되어 다량의 해수가 선내로 유입되면서 침몰위기에 있었다.

여수해경은 H호가 침몰할 경우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100톤급 경비함정과 구조하러 온 어선 M호 사이에 침수선박을 두고 로프로 매어 침몰을 방지하고 경유 600리터가 들어있는 연료탱크 에어벤트를 차단했다.

또 경비함정 경찰관이 침수어선에 올라가 배수펌프를 이용해 선내에 차있는 물을 빼내 침몰을 방지했다.

이날 사고는 화물선 J호가 제주도를 떠나 여수 낙포부두로 가던 중이었고 어선 H호는 사고지점 인근에서 조업을 마치고 항해 중이었다.

여수해경은 사고 선박 2척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양측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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