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철이 예술의 소재로 무궁무진하게 변화되고 확장되는 모습을 고대 철조 유물부터 현대미술, 디자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세상을 지키는 철’로 이름 붙여진 도입부에서 김택기(1971~)작가의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뜨거운 쇳물의 이미지와 함께 전시 안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이후 1부 ‘철, 역사가 되다’, 2부 ‘철, 예술이 되다’, 3부 ‘철, 생활이 되다’의 전시를 관람하며 ‘강하지만 부드럽고, 차갑지만 뜨거운’ 철의 모습을 통해 여전히 우리가 철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철이 지난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기구 등 생활용품이나 예술의 혼을 담는 소재로 애용되어 왔을 뿐 아니라, 포스코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지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핵심 소재임라는 점도 알게 되는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철의 특성을 이해하고 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미술교실도 마련됐다. 금속판이나 철사 등을 이용해 키네틱 아트나 정크 아트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초등학생 80명을 두 차례에 나누어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미술관의 ‘철이철철-사천왕상에서 로보트태권브이까지’展의 전시 일정 및 어린이 미술 교육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www.poscoartmuseum.org)
포스코미술관은 포스코가 서울에 포스코센터를 준공한 1995년에 포스코갤러리로 출발한 이래 ‘생활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생활’이라는 모토로, 신진 작가 발굴 및 중견 작가 재발견, 작품 수집활동 등 미술계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