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침몰 유람선 소속회사 대표, 공식 사과...불법개조설은 부정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 소속 회사인 충칭둥팡룬촨(重慶東方輪船)공사 장자오(姜조<明 밑에 空>) 대표가 침몰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5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고 발생지인 후베이(湖北)성 젠리(監利)현에 설치된 임시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 앞에서 수차례 머리를 숙이면서 사과했다.

그는 “대다수인 50세 이상 승객들이 마땅히 만년을 편안하게 보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맞았다”며 “가족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주고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된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그러나 둥팡즈싱호의 불법 개조설에 대해서는 “수차례 개조한 것은 맞지만 규정에 따라 진행했고 안전시설도 완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기업으로서도 치명적인 재난”이라며 “국무원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전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사고원인을 엄정하게 조사해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