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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해외건설 수주 7000억불 돌파

50년만에 해외건설 수주 7000억불 돌파

기사승인 2015. 06. 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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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55% 차지…25일 '건설의 날'에 기념행사
태국파타니니나라티왓고속도로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누적 기준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1965년 11월 한국 건설사의 해외 수주 1호로 기록된 현대건설의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 현장./제공=현대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 누계액이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에서 첫 해외건설 수주를 한 이후 50년 만에 이룬 성과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해외건설협회에 신고된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총 6995억4032만7000달러로 조사됐다. 여기에 지난 4일 삼성물산이 호주 시드니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1단계 도로 공사를 6억9407만 달러에 수주하면서 누적 합계가 7020억3439만7000달러로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65년 국내 건설사가 해외건설 시장에 진출한지 50년 만의 성적이다. 2013년 11월 6000억 달러를 달성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1000달러를 추가 달성했다.

국내 건설사의 첫 해외건설 공사 수주 역사는 1965년 11월 현대건설이 태국 남부의 파타니와 나라티왓을 연결하는 길이 98km의 고속도로를 수주하면서 서막을 열었다. 당시 16개국 28개 업체의 경쟁 속에 따낸 이 사업은 총 수주액이 522만 달러로, 당시 한화 기준 14억79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국내 건설사들은 1970년에 누적 수주 1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1980년 300억 달러, 1993년 1000억 달러, 2010년 4000억 달러, 2013년에는 6000억 달러를 차례로 돌파했다. 지난 50년 동안 수주 물량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텃밭’인 중동으로 전체의 55.5%인 3884억709만 달러에 달한다. 이어 아시아가 2124억5845만 달러(30.3%)로 2위를 차지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328억7344만 달러(19%)로 가장 많았고, 아랍에미리트(687억2715만 달러), 쿠웨이트(399억9968만 달러), 리비아(367억6015만 달러) 등의 순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수주가 337억49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98억233만 달러), 인도(172억2369만 달러), 말레이시아(164억 20만 달러) 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국토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해외건설협회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건설의 날’ 행사를 해외건설 수주 50주년과 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돌파 기념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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