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구급차 운전자 감염…4차 감염자 첫 발생

구급차 운전자 감염…4차 감염자 첫 발생

기사승인 2015. 06. 13. 08: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메르스 바이러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4차 감염자가 확인됐다. 지역사회로의 급속한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메르스 사망자가 1명 늘어 사망자는 모두 14명이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2명의 메르스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는 138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환자 중 4차 감염자는 133번 환자로, 지난 5~6일 76번 환자(10일 사망)를 운송했던 구급차 운전자로 확인됐다.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4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1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 만에 3명의 감염자를 거친 4차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추가 발생 환자 중 4명은 16번 확진자와 관련된 사례로, 3명은 지난달 22~28일 대전 대청병원에서 노출됐고 1명은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또 확진자 중 2명은 14번 확진자와 관련된 사례로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다. 나머지 5명은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로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 진행 중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전날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뒤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재검에 들어갔던 7세 아동 환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자 중 추가 사망자 1명 발표했다. 14번째 사망자는 67세 여성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고혈압을 앓던 118번 확진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27일 사이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6월 9일부터 아주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 10일 확진판정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이날 새벽 3시 30분경 사망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