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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공사,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천·부산노선 감축

홍콩 항공사,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천·부산노선 감축

기사승인 2015. 06. 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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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메르스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미국CDC
홍콩 항공사들이 한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계속되자 인천과 부산행 노선을 감축하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홍콩의 저비용 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는 15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홍콩-인천 노선을 하루평균 왕복 2회에서 1회로 감축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또한 홍콩-부산 노선도 다음 달부터 10월 24일까지 4개월 동안 주 7회에서 5회로 줄이기로 했다.

이달 중으로 예정했던 홍콩-제주 노선 신규 취항 일정도 8월 이후로 연기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내 메르스 발발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며 홍콩 정부와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대한 심층 검토를 거쳐 한국 노선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도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인천 노선을 5회에서 4회로 줄이기로 했다.

한국 국적사인 대한항공은 홍콩 정부가 지난 9일 한국에 대해 홍색(紅色) 여행경보를 발령한 이후 한국행 승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점을 반영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인천 노선을 하루평균 5회에서 4회로 감축하기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8월 중순까지 4회에서 2회로 감축하기로 했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이 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 이후 15일 정오까지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검사를 받은 여행객 수는 215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결과 이들 모두 메르스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홍콩 당국은 메르스의 잠복기로 알려진 14일 이내에 한국을 다녀온 적 있는 여행객이 발열 등 증세를 보이면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해 병원에서 격리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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