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일 대한항공에 대해 메르스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가 3월 말 저점을 기록한 후, 두 달째 하락 중”이라며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낙폭 과대 국면을 맞아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수요는 두자릿수 감소했는데 그때도 3월에 저점을 확인하고 6월에는 하락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한국발 국제여객 수요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대한항공의 수요 회복을 견인하는 미주노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유가 하락과 수요회복에도 아시아항공사 중 가장 주가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한진 보유지분(7.8%) 블록딜 리스크가 있지만 비중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