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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분양시장 키워드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 키워드는

기사승인 2015. 06. 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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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뜨거웠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가 올해 상반기(1∼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 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매달 역대 최대 분양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 키워드는 ‘30∼40대’, ‘중소형’, ‘특화설계’ 등 세 가지가 꼽힌다.30, 40대 실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으면서 이들을 겨냥한 중소형 크기에 젊은층의 취향에 맞춘 특화설계 아파트가 대거 선보였다는 뜻이다. 훈풍이 불고 있는 2015년 상반기 분양시장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올 상반기 월세·전세 등 임대시장에 머물러 있던 30~40대가 내 집 마련에 대거 나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18개 아파트단지 당첨자 9959명 중 30, 40대의 비율이 66%였다. 반면 50대 이상의 계약자는 16%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30,40대가 ‘분양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것은 전셋값 급등 여파로 내 집 마련 욕구가 커진 데다 수도권 1순위 청약자격 완화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젊은층이 내 집 마련에 나서자 건설사들도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젊은층이 생활하기 적합하도록 아파트 크기를 다변화하고, 평면구조 등을 개선하고 있다.

그동안 전용면적 59㎡, 84㎡로 정형화돼 있던 내부설계 트렌드가 ‘64·72·74·75·76·79㎡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3~4인 가구를 겨냥한 틈새평면은 분양가 부담을 줄이면서도 발코니를 넓히면 방3개와 욕실2개가 들어가 중대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4월 1·2순위 마감된 힐스테이트 기흥은 틈새평면인 전용 72㎡A의 청약 경쟁률이 7.74대1로 84㎡보다 높았다.

건설사들은 넓은 드레스룸과 알파룸·팬트리·복도 수납장 등 수납공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분임대형 평면을 도입해 아파트의 일부분을 소형 아파트나 원룸의 형태로 분리해 별도로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채광과 통풍이 좋은 3개면 발코니 구조를 채택한 단지도 등장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다운사이징’ 열기가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 비율을 확대하고 심지어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한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5곳 모두 9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100% 중소형만으로 조성한 단지도 3곳이나 됐다. 가구 수로 보면 전체 5897가구 중 5272가구가 중소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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