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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번 환자 발 추가확진여부 촉각…총 7명 전염, 잠복기 끝나

76번 환자 발 추가확진여부 촉각…총 7명 전염, 잠복기 끝나

기사승인 2015. 06. 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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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규확진자 3명 중 2명 감염시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76번 환자 발(發) 추가확진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신규추가된 메르스 확진자 3명 중 2명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7번 환자는 지난 5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168번 환자 역시 지난 6일 서울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X선 촬영을 맡던 방사선사다.

76번 환자가 감염시킨 확진자는 현재까지 7명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80명을 전염시킨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보다 적은 수지만 의사, 구급대원, 환자 등에게 메르스를 전파시켜 전염력이 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환자가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한 최종 시기는 지난 6일이다. 이를 기점으로 메르스 잠복기 2주가 지난 시점이어서 최대 잠복기는 끝났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기준이 된 메르스 잠복기가 2주보다 더 긴 경우도 있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특히 76번 환자의 경우 ‘4차 감염’의 대표 사례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1번)가 14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이는 76번 환자에게 옮아갔다.

76번 환자는 70대 고령의 여성으로 지난달 28~29일 서울의 한 요양병원을 거쳐 지난 5~6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후 건국대병원에 입원했고 메르스 증상이 의심돼 격리됐다. 이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았으며, 건국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1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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