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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 논란 …9일 넘긴 확진자 발생

메르스 ‘최대 잠복기’ 14일 논란 …9일 넘긴 확진자 발생

기사승인 2015. 06.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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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추가 확진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3명 중 2명이 최대잠복기(14일)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규 추가된 171번 환자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시점은 지난달 27~29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가족과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171번 환자는 메르스에 감염돼 확진되기까지 23일이 소요됐는데, 통상 알려진 최대 잠복기보다 9일이 더 걸린 셈이다.

대전 대청병원에서 간병인으로 근무한 172번 환자도 최대 잠복기 이상이 소요됐다. 지난 1일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172번 환자는 21일이 돼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0번 환자의 경우 76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지만, 병상이 멀다는 이유로 격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한양대 구리병원 방문 전 건국대병원에서 수술 후 퇴원, 지난 20일 경기도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에 입원한 후 구리시 속편한내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70번 환자의 경로를 예의주시하며 추가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현재 건국대병원, 카이저재활병원, 속편한내과에 즉각대응팀과 이행팀을 투입해 위험도 평가, 접촉자들 격리 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9일~20일 동안 카이저재활병원, 속편한 내과 방문자에 대한 신고접수와 모니터링을 구리시청 콜센터(031-550-8971~4번까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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