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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메르스 의료폐기물 관리 나선다

환경부, 메르스 의료폐기물 관리 나선다

기사승인 2015. 06.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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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자에게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에 나선다.

환경부는 지난 4일부터 실시한 ‘제1차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 특별대책’에 이어 메르스 자가격리 중에 발생하는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와 지원을 골자로 하는 ‘제2차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에 따라 환경부는 현재 유역·지방 환경청을 통해 주요 지역의 자가격리자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보관하고 소독할 수 있도록 전용봉투와 소독약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시·군·구 보건소에 메르스 폐기물 전용봉투 약 2만8000개, 소독약품 약 2000개가 지급됐으며, 전용봉투와 소독약품을 한데 묶은 세트 형태로도 7000개가 1차로 지급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 자가격리자 발생 폐기물은 2단계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1단계는 단순 자가격리자 가정을 방문한 보건관계자가 가정내 생활쓰레기를 전용봉투에 소독해 담고 이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2중으로 담아 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단계는 자가격리 중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정판정을 받은 경우 적용된다. 메르스 확진 판정 가정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전용봉투에 넣기 전과 후에 각각 소독해 보관하고, 이후 보건소 담당자와 환경청 공무원, 전문처리업체 등이 가정을 방문해 전용봉투를 밀폐용 합성수지 전문용기에 넣어 재차 소독하고 당일에 소각 처리하게 된다.

환경부 측은 “메르스 의료폐기물 지도·단속요원, 수집·운반 및 소각처리업체 종사자, 환자이송 119 구급차량 등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처리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정기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메르스 의료폐기물 수거·처리를 위한 특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민 불편과 불안감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차 특별대책이 시작된 이후 6일부터 21일까지 발생한 누적 격리의료폐기물은 총 9만5784㎏으로, 이 중 9만4460㎏이 배출 당일 소각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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