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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자체 주화 ‘이슬라믹 디나르’ 발행...동전 하나당 약 15만원 가치

IS, 자체 주화 ‘이슬라믹 디나르’ 발행...동전 하나당 약 15만원 가치

기사승인 2015. 06. 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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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출처=/트위터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체적으로 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IS가 장악하고 있는 락까에 거주하는 시리아의 한 활동가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을 인용해 IS가 개당 139달러(약 15만 4000원)의 가치를 지닌 금화를 비롯한 일련의 동전들을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올린 이 활동가는 IS가 이 동전들을 곧 유통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라믹 디나르(Islamic Dinar)’라는 이름이 붙은 이들 동전에는 IS 표기가 새겨져 있다.

이들 화폐의 사진은 IS와 연계된 소셜미디어(SNS) 계정들에도 게시돼 게시돼 확산하고 있다.

앞서 IS는 지난해 6월 최고 지도자 아부 알바그다디를 칼리프(이슬람공동체의 최고 통치자)로 하는 국가 수립을 선포한 데 이어 11월에는 “사악한 세계경제 시스템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IS가 발행하는 이 화폐는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인 제3대 칼리프 우스만이 통치하던 7세기에 통용되던 동전들을 모델로 만든 것으로 금화 2종과 은화 3종 등 7종을 발행할 예정이다.

금화의 디자인에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등장하는 7개의 밀 이삭과 세계 지도 등이 포함됐다.

세계지도는 이슬람이 언제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뜻을 곡식 도안은 IS가 점령지 주민들의 식량문제에 유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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