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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청춘을 위하여…돈없이 마음으로 주는 선물 7

가난한 청춘을 위하여…돈없이 마음으로 주는 선물 7

기사승인 2015. 06.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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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픽사베이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2030은 연애와 결혼, 출산에 이어 내집마련, 인간관계까지 포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일컬어 ‘5포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좁은 취업문을 비집고 들어간다고 해도 잦은 야근으로 시간이 없고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돈은 더 없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생각처럼 풀리는 일이 없어 점점 지쳐간다면 ‘무재칠시(無財七施)’를 행해보자. 불교에서는 나의 재물을 남에게 나눠 줘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보시라고 하는데 무재칠시는 ‘가진 게 없는 사람이라 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 보시’를 뜻한다.

어쩌면 거듭되는 좌절과 절망에 여유를 빼앗겨 타인에게 박하게 지내오지는 않았는가. 내가 웃어야 거울도 웃는다. 힘들 때일수록 상대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베풀어 보자. 석가모니는 무재칠시를 몸소 실천해 습관이 붙으면 너에게 행운이 따를 것이라 말한다.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서 법정스님이 이야기한 무재칠시를 소개한다.

◇안시

눈으로 베푸는 것, 즉 따뜻하고 온화한 눈길로 하는 보시를 말한다. 눈은 마음을 담는 창이란 말이 있듯 눈으로 하는 말이 한 마디 말보다 울림이 더 크다.

◇화안시

얼굴로써 베푸는 것으로 부드럽고 즐거운 얼굴로 상대방을 대하는 일이다. 아침에 부드러운 얼굴로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가 꽃피고 하루를 부드러운 얼굴로 사는 사람은 인생이 꽃핀다는 말도 있다.

◇언사시

말로써 베푸는 것이다. 언제나 좋은 말과 부드러운 말씨로 사람을 대하는 일로 사랑을 담는 말, 칭찬하는 말, 양보하는 말이 그것이다.

◇신시

신시는 몸으로 베푸는 것으로 언제나 몸을 움직여 일어나 맞이하며 정성껏 대하는 일이다.

◇심시

심시는 타인이나 다른 존재에 대해 자비심을 갖고 마음으로 베푸는 것이다. 마음을 늘 평화롭게 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이웃을 넉넉하게 대함을 말한다.

◇상좌시

자리로써 베푸는 것이다. 자신의 자리를 양보함으로써 베푸는 일로 경쟁자의 자리를 빼앗지 않고 되려 그에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는 일이다.

◇방사시

다른 사람에게 쉴만한 공간을 내어 줘 방과 집으로써 베푸는 것을 방사시라 한다. 상대가 괴롭고 힘들 때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줄수록 내 존재 영역이 더 넓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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