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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지분율 ‘으뜸’ 중흥건설 43%…’최하위’ SK 0.4%

대기업 총수지분율 ‘으뜸’ 중흥건설 43%…’최하위’ SK 0.4%

기사승인 2015. 06. 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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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의 총수지분율이 43%로 대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반면 SK 총수의 지분율은 0.4%에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4월 1일 지정 61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공개했다.

61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있는 집단은 41개, 총수없는 집단은 20개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체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9.4%로 전년(28.7%)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내부지분율은 계열회사 전체 액면가 기준 자본금 중 동일인 및 친족·임원 및 계열회사, 비영리법인 등 동일인관련자가 보유한 주식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을이다. 여기에는 자기주식도 포함된다.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5.2%로 전년(54.7%)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공정위는 계열회사 편입·제외, 증자·감자 등 기업구조조정 등에 따라 전체 내부지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총수있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011년 54.2%, 2012년 56.1%, 2013년 54.8%, 2014년 54.7%, 2015년 55.2%로 55%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20년간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꾸준히 증가해 2012년 55.7%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에는 등락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낫다.

또한 총수 지분율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2014년 이후 1% 아래로 내려갔다.

계열회사 지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며 2012년 정점을 찍은 후(52.8%), 최근에는 5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은 대기업집단은 SK(0.4%), 현대중공업(1.1%), 현대·삼성(1.3%) 순이었다.

반면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중흥건설(43.4%), 한국타이어(42.2%), 부영(41.7%)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총수일가가 100% 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는 23개 집단 소속 70개사(4.8%)였고, 총수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회사는 41개 집단 소속 1046개사(72.3%)로 나타났다.

계열회사 지분율이 높은 집단은 이랜드(77.4%), 신세계(67.2%), 현대중공업(67.1%) 순이었고, 지분율이 낮은 집단은 한국타이어(18.8%), 동국제강(22.6%), KCC(29.8%) 순으로 나타났다.

총수없는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11.3%로 전년(10.7%)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공기업집단(12개)의 내부지분율은 8.7%로 전년(8.0%)보다 0.7%포인트 늘었다. 민간집단(8개)의 내부지분율은 35.2%로 전년(35.6%)보다 0.4%포인트 줄었다.

올해 4월 1일 지정 대기업집단 중 현재 순환출자를 보유한 집단(순환출자 집단)은 11개로 집계됐고, 순환출자 고리수는 총 459개로 조사됐다.

순환출자 고리수는 순환출자 고리 내 출자 회사와 출자 대상 회사 간에 1주 이상 출자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순환출자 고리가 많은 집단은 롯데(416개), 삼성(10개), 한솔(9개), 영풍(7개), 현대차(6개) 순이었다.

올해 4월 1일 현재 순환출자 집단 수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 시행 이후 3개 감소했고, 순환출자 고리수도 24개 줄었다.

전체 61개 대기업집단 중 30개 집단이 총 155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했다.

총수있는 금산복합 집단(24개)이 총 119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했으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후 체제 밖에서 금융보험사를 보유하는 집단은 9개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수평·방사형·순환출자 등을 통해 금융보험사를 보유하는 집단은 15개로 조사됐다.

총수없는 금산복합 집단(6개)이 총 36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했다.

총수있는 금산복합 집단(24개) 중 12개 집단소속 42개 금융보험사가 109개 계열회사에 출자하고 있으며, 이들 금융보험사의 금융계열회사에 대한 출자금은 894억원 증가(2.2%)했지만 비금융계열회사에 대한 출자금은 347억원 감소(11.8%)했다.

한편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1696개사 중 상장회사는 251개(14.8%)이며, 이들 자본금 규모는 약 66조원(28.6%)로 집계됐다.

총수있는 집단 소속 1446개사 중 상장회사는 221개, 자본금 규모는 약 53조3000억원(55.7%)이다. 총수없는 집단 소속 250개사 중 상장회사는 30개, 자본금 규모는 약 13조원(9.6%)로 조사됐다.

총수있는 집단(41개) 소속 상장사(221개) 내부지분율은 39.1%로, 비상장사(1,225개, 75.5%)보다 36.4%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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