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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손보업계 당기순익 37% 상승…‘황금연휴’에 사고 줄어 손해율 개선 영향

5월 손보업계 당기순익 37% 상승…‘황금연휴’에 사고 줄어 손해율 개선 영향

기사승인 2015. 06. 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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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동부화재·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5월 당기순익 2054억·영업익 2752억 기록
삼성화재·동부화재·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업계의 5월 당기순이익이 전 달 보다 30% 넘게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5월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등 ‘황금연휴’와 석가탄신일 연휴 등으로 자동차 사고·병원 방문 등이 줄어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동부화재·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4개사 5월 당기순이익은 2054억을 기록, 전달인 4월 1503억에 비해 37% 증가했다. 합산 영업이익도 총 2752억원으로 전월(2095억원)대비 31.4% 상승했다.

업계는 실적이 호전된 이유로 보험 영업일수 감소와 투자영업 이익의 증가를 꼽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5월의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떨어져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연휴 기간 동안 사고 건수가 줄어들 뿐 아니라 병원을 가거나 보험금을 접수하는 횟수도 평소보다 적어져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라고 밝혔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보험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실적을 공시한 4개사 모두 5월 손해율이 전달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자동차·장기 손해율은 각각 78%, 86.9%와 85.2%, 84.3%를 기록했다. 4월달 삼성화재 자동차·장기 손해율 80.5%, 88.9%, KB손해보험 86.1%, 85.8%과 비교하면 모두 줄어든 수치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5월 달 손해율도 82.6%, 82.4%로 4월보다 1%포인트, 1.5%포인트씩 개선됐다.

투자부문에서 실현 이익이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KB손해보험은 5월 투자영업이익이 6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 메리츠화재는 410억 원으로 30.2% 늘었다.

반면, 5월 영업일수가 감소해 설계사·방카 등을 통한 보험 영업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개사의 합산 매출액(원수보험료)는 3조5584억 원으로 전달 대비 3.1% 소폭 감소했다.

업계는 6월 달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교통사고가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사고 감소로 인해 보험금 지급액이 줄면 보험업계의 손해율 감소로 이어진다.

삼성·현대·동부·KB·롯데 등 주요 손보사 5곳이 메르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보름동안 접수한 자동차 사고는 25만6919건이다. 5월 첫 보름에 비교해 9.2%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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