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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 성장률 전망 2.8%…0.3%p 하향(상보)

한국은행 올 성장률 전망 2.8%…0.3%p 하향(상보)

기사승인 2015. 07. 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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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효과 0.3%p"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예측한 3.1%에서 0.3%포인트 하향한 2.8%로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가 6월 내놓은 올해 성장률인 3.1%보다 낮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7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뒤 수정 전망치를 이같이 발표했다.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된 배경에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수출이 부진하고 메르스 사태와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4월에 1.0%로 예상했던 2분기 성장률이 낮아졌다”며 “2분기 성장률은 0.4%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지난 분기의 일시적 충격에 따른 영향이 줄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는 3%대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6월에는 소비 위축이 상당히 컸지만 7월로 넘어오면서 소비 위축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가 곧 진정된다면 소비 회복이 빨라지고 해외 관광객도 평소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전망치가 2.8%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라며 “내년에는 다시 3%대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추가 편성한 추가경정예산 집행을 반영한 것이다.

이 총재는 “추경예산이 적기에 집행되면 올 성장률을 0.3%포인트 진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추경예산 11조8000억원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대책을 마련했다. 다만 세출 추경의 경우 집행 과정에서 시차가 있고 상당 부분은 올해 안에 집행이 어려워 성장률 제고 효과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월에 전망했던 0.9%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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