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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비싼게 비지떡… 품질 ‘낙제점’

데상트, 비싼게 비지떡… 품질 ‘낙제점’

기사승인 2015. 07. 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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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래쉬가드가 햇빛이나 땀, 해수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색상이 변하거나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제공=데상트코리아
일본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제품이 제값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가의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걸맞지 않는 품질이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 따르면 데상트 래쉬가드 수영복은 햇빛이나 땀, 해수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색상이 변하거나 오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도 현저히 떨어졌다. 섬유 또는 실이 어떤 걸림으로 인해 뽑혀 나오는 현상을 의미하는 ‘스낵성’에서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격 거품도 심했다. 염색성, 내구성 등 8개의 시험·평가에서 모두 적합판정을 받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헤드’ 래쉬가드가 6만9000원인 반면, 데상트는 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데상트와 르꼬끄스포르티브 등의 브랜드가 포함된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5897억원을 기록했다. 4977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18% 늘었고 3년 전인 2011년(2888억)과 비교하면 104% 증가했다.

그러나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품질 관리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데상트코리아가 판매한 르꼬끄스포르티브 성인용 수영복은 안감의 가공이 불량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액 환불 조치하고 시장에 유통중인 제품 1405개의 판매를 중단하고 수거한 바 있다.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 것과 관련 22일 오전 홈페이지에 공식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오유경 데상트 홍보팀 과장은 “일본과 한국 제품이 다른 부분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 내부 조치는 따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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