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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국민메시지 28일 발표할 듯 … TF ‘사실상 종식’ 전달 (종합)

메르스 대국민메시지 28일 발표할 듯 … TF ‘사실상 종식’ 전달 (종합)

기사승인 2015. 07.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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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마지막 격리자가 27일 0시 해제되면서 정부는 28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로 인한 우려가 사라졌으니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가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거나 국민적 불안감이 계속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는 27일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됐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TF 직후 “사실상 오늘로 지역사회에서의 메르스 유행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아직 환자 1명이 메르스 양성 반응이고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완전 종식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현재 메르스 환자는 통제 내에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TF는 이 같은 회의 결과를 28일 국무총리 주재 메르스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 전달할 계획이다.

다만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최소한 내달 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WHO에 따른 국제적 기준을 따르기 위해서다. WHO는 최종감염자의 완쾌 시점을 기준으로 28일 뒤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메르스 종식 선언은 8월 후반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메르스로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1만6693명으로 집계됐다. 격리자는 지난 5월20일 첫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8일 만에 단 한명도 남지 않게 됐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병원 간 전염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18일 격리자 수가 6729명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27일을 마지막 격리자 해제일로 정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2명으로 변동이 없으며 퇴원자도 138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이후 22일째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환자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치료 중인 환자 12명 중 유전자(PCR)검사 결과 2회 음성인 환자는 11명으로 이들은 사실상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중 8명은 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양성을 나타내는 유일한 환자도 상태에 따라 때때로 음성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혈액암을 앓고 있어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치료를 받고 있는데 최종 음성 판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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