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중공업,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대규모 손실...목표가↓”

“삼성중공업,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대규모 손실...목표가↓”

기사승인 2015. 07. 30. 08: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H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경험과 설계능력 대비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로 전반적인 공정차질이 발생해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4395억원, 영업적자 1조5480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시장에서 우려했던 바와 같이 해상가스처리설비 및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프로젝트에서 5400억원, Prelude FLNG와 시추설비 등에서 96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일시에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또 설계능력 부족·건조경험 부족 등으로 원가가 상승했고, 공정 지연이 발생하며 경쟁력을 보유했던 드릴십·시추설비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고강도 구조조정 및 원가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밝혔으나, 저유가가 장기화되며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의미있는 실적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수주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 및 공급과잉으로 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인 드릴십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Browse FLNG 하부 구조물 47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국내 대형 3사 중 가장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현재 총 93억 달러 수주물량을 확보해 수주목표(150억 달러)의 62%를 달성했으며, 올해 120억달러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