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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사고, 3명 사상 “낙석 발생한 곳이 잘 부서지는 풍화암 지역”

설악산 사고, 3명 사상 “낙석 발생한 곳이 잘 부서지는 풍화암 지역”

기사승인 2015. 08. 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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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사고, 3명 사상 "낙석 발생한 곳이 잘 부서지는 풍화암 지역" /설악산 사고

설악산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일 "오후 3시10분쯤 설악산 오색지구 흘림골 탐방로 구간에서 약 60t 규모의 낙석이 발생해 등산객 이모(60)씨가 숨지고, 우모(73)씨와 노모(53·여)씨가 다쳤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설악산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부근 약 600m 지점에서 돌들이무더기로 부서졌고, 60t 규모의 돌들은 15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나무 등이 전복됐다.


특히 30m 길이의 나무가 사고 지역에 설치된 다리를 덮쳤고 다리를 지나던 이씨가 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 부상을 당한 우씨와 노씨는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당시 낙석이 발생한 지역의 돌이 잘 부서지는 풍화암(風化岩)인데다, 150m 위에서부터 60t 규모의 무더기 돌이 떨어지다보니 안전 장치가 제 역할을 못했다”며 “공단 직원을 비롯해 119구조대, 경찰, 민간 구조대 등 24명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했고, 추가 낙석위험을 고려해 흘림골 탐방로 6.4㎞ 전 구간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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