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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긴급 사장단 회의 “신동빈 체제 결의”…신 회장은 현장경영 계속

롯데 긴급 사장단 회의 “신동빈 체제 결의”…신 회장은 현장경영 계속

기사승인 2015. 08. 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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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으로 대내외적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롯데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이 4일 자발적으로 회의를 열고 그룹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은 이날 오전 제2롯데월드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결의문을 낼 예정이다.

결의문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재계 5위, 50년 역사의 기업인 롯데를 사리사욕으로 흔드는 일은 묵과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이 실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열사가 흔들리게 됐을 때 임직원이 느끼게 될 허탈감과 주주 가치 하락에 대한 경각심에 대해서도 언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고, 3일 귀국한 신동빈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이런저런 상황을 논의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자는 취지로 사장단 회의를 하는 것”이라며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계열사 사장들끼리 자발적으로 하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전날 귀국하자마자 제2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수도권 인근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내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독려하는 한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및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자신에 대한 ‘해임’ 주장에 맞서 자신이 한일 롯데그룹의 수장이라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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