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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심 1년만에 인도 한국퀴즈왕

한국 관심 1년만에 인도 한국퀴즈왕

기사승인 2015. 08. 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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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통해 한국 드라마 접하고 한국어까지 공부
퀴즈온코리아
7일 인도 델리시 델리대학 강당에서 열린 ‘퀴즈 온 코리아’ 인도 결선에서 우승한 제빈 사무엘(Jebin Samuel) 씨(오른쪽)가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로부터 한국 본선 출전 자격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진지 1년만에 인도 한국퀴즈왕이 됐다. 7일 오후(현지시간) 델리시 델리대학 강당에서 열린 ‘퀴즈 온 코리아(Quiz on Korea)’ 인도 결선에서 마드라스(첸나이시 옛명칭) 기독교대학에 재학 중인 제빈 사무엘(Jebin Samuel) 씨가 우승했다.

사무엘 씨는 인도 동남부 항구도시 첸나이시 예선에서 우승, 이날 델리시 예선에서 우승한 압히나브 신하(Abhinav Sinha 네루대 한국어학과 재학) 씨와의 결선에서 승리했다. 사무엘 씨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영어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1년 전 누나를 통해 처음 한국문화를 접했다고 했다. 현빈·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본 후 한국에 흠뻑 빠지게 됐다. 이후 다른 드라마를 보게 됐고,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관심을 가져 대학 내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2개월 전부터 퀴즈대회 준비를 시작해 이날 우승자가 됐다. 퀴즈 문제를 출제한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문제가 결코 쉽지 않았는데 저 정도로 잘 할지는 몰랐다”고 했다.

사무엘 씨는 “한글을 가르쳐 준 이화랑 세종학당 교수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현장에서 사무엘 씨를 응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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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도 델리시 델리대학 강당에서 열린 ‘퀴즈 온 코리아’ 델리시 예선 참가자들이 사회자가 읽는 퀴즈문제를 듣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는 격려사에서 “한국과 인도 관계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문화가 인도에서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인도문화, 특히 음식이 한국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에서 특히 인적 교류가 중요한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서로의 관점을 교환하고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자연티 라가반 네루대학교 한국어과 학과장은 “이 같은 기회가 학생들이 한국에 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이날 델리시 예선에는 네루대학과 델리대학, 그리고 주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과 일반인 15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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