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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총소득 0.1%↓…국내총생산은 소폭 성장

2분기 국민총소득 0.1%↓…국내총생산은 소폭 성장

기사승인 2015. 09. 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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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우리 국민의 구매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은 농립어업의 부진 여파로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분기보다 0.1% 감소했다. 명목 GNI 역시 0.5% 줄어들었다.

실질 GNI는 지난 1분기 4.2% 성장하며 2009년 2분기 5.0%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실질 GNI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4분기(-1.9%) 이후 4년 반 만의 일이다.

한은은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질 GNI는 국내 경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실질 국내총소득(GDI)과는 달리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GDI에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12.2% 감소했고, 제조업은 자동차·휴대폰 등이 늘면서 1.2% 성장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는 늘었으나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 소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6%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0.5%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등이 늘어 0.3%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2분기 총저축률은 35.3%로 전기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감소한 가운데 최종소비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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