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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선체 인양…선체 일부 파손, 해경, 정밀감식 예정

돌고래호 선체 인양…선체 일부 파손, 해경, 정밀감식 예정

기사승인 2015. 09. 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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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 선체가 사고 5일 만에 인양됐다.

9일 진행된 인양작업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150톤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이 추자도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진행됐다.

인양작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등이 추자도 청도에 전복된 돌고래호 선체의 결박을 풀고 체인을 감아 크레인에 연결했다. 수면위로 올라온 돌고래호 선수와 가운데 측면에는 무언가에 쓸려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졌고 구멍이 난 부분도 발견됐다. 또 선미 오른쪽 일부 1∼2m가량이 파손된 것도 확인됐다.

돌고래호는 크레인에 의해 뒤집혀진 채 바지선 위에 내려졌고 선체는 파란색 방수포로 덮어졌다. 돌고래호 선체를 실은 바지선은 바로 하추자도에 있는 신양항으로 이동했다.

해경은 돌고래호 선체를 정밀 감식, 불법 개축이나 선체구조변경 등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수색작업 상황을 보기 위해 추자도 현지를 찾은 돌고래호 사고 실종자 가족 20여명도 해경 경비함정에서 인양작업을 지켜봤다. 인양작업과 별도로 함정과 항공기는 물론 저인망어선까지 동원돼 실종자 수색작업도 진행됐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함정 25척, 해군 함정 4척, 관공선 11척, 항공기 9대 등이 동원됐고 실종자 수중 표류에 대비해 저인망어선 16척이 추자도 주변 해역에 대한 전방위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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