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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분양시장 11만가구 봇물...‘양극화’ 심화 전망

10월 분양시장 11만가구 봇물...‘양극화’ 심화 전망

기사승인 2015. 09.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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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최대치...실수요 위주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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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10년 이후 최대 물량인 11만 여가구가 쏟아지면서 인기지역과 비인기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138개 단지, 10만8045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가장 많은 양일 뿐 아니라 2010년 이후 최대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6323가구, 경기 5만1241가구, 인천 4974가구 외 지방 4만5507가구 규모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에는 강남 재건축 단지인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송파 헬리오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10월은 분양성수기인데다 특히 올해는 건설사들이 그동안 쌓였던 물량을 털어버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여기에다 치솟는 전셋값에 따른 내집마련 수요도 맞물려 있다.

실제 전셋값 상승세는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올해 들어 9월까지 4.76% 상승해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의 약 1.1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7.49% 상승해 작년 연간 상승률을 약 1.5배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지난 8월 72.4%에서 이달 72.9%로 올랐으며, 서울은 지난 8월 70.9%에서 이달 71.8%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 부동산 경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반기보다 단기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처럼 수요가 대기 중인 있는 곳을 제외하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변수에 따라 분양성적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달 서울과 수도권 단지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10월 분양 단지 간 양극화 현상이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열기가 현재처럼 가라앉는 분위기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더욱 벌이진다”고 설명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전세난 등으로 하반기에도 분양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 풀린 물량이 많은 만큼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목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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