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이 풀타임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가 손흥민(23)이 빠진 토트넘과 무승부를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8라운드에 출전, 토트넘과 2-2로 비겼다.
이날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상대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한 차례 무산시키는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후반 9분 페널티아크 안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수비수를 맞았다. 또 후반 2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골지역 오른쪽을 쇄도하던 클린턴 은지의 공격을 과감한 태클로 차단, 토트넘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전반 16분 안드레 아예우가 머리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27분 에릭센의 프리킥으로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전반 21분 케인이 자책골을 넣으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만약 후반 20분 에릭센이 또 한 번 프리킥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면 토트넘은 굴욕적인 패배를 맛볼 뻔했다.
이날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경험한 토트넘은 5라운드 선덜랜드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끝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