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한미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논의할지 여부에 대해 “의제로서 논의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 차원의 사드 논의를 할 것이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논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기는 어렵다”며 “이에 대해 예단하는 건 이른 것 같다”고 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시험 가능성에 대해선 “의지 측면에서는 발사 생각이 강한 것 같지만 언제 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우리나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러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감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기 때문에 상당히 단호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