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단체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대학생·청년 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대학생단체인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화 시도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많은 국민의 반대로 일선 고교에서 채택되지 않아 취한 정부의 무리수”라며 “획일적 역사교육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정화는 정권이 역사 해석과 교육에 개입함으로써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중립성과 언론·출판·학문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한국청년연대 등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등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집회·강연회·농성 등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사관련 학과의 학부생·대학원생·졸업생들은 오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전면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