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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북한, 열병식서 북중 우호관계 과시” 평가

일본 언론 “북한, 열병식서 북중 우호관계 과시” 평가

기사승인 2015. 10. 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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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손을 잡고 군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지난 10일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11일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나란히 선 류 상무위원의 모습이 TV 실황 중계에 자주 등장한 것을 들면서 북한이 “중국과의 표면적인 우호를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또 중국은 대미(對美) 카드가 될 수 있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류 상무위원의 방북 배경을 분석해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이번 행사에서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이나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인공위성 발사’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을 배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언론은 그럼에도 북한이 핵물질 마크를 몸에 붙인 병사를 행진에 등장시키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을 개량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내보인 것에서 군사력을 과시하고 싶은 의도가 여전히 엿보인다고 풀이했다.

교도통신은 “장비 노후화로 한국·미국에 뒤처진 통상 병력(전력)을 보충하기 위해 핵·미사일 의존을 심화하고 있다는 인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오후 늦게 열린 횃불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핵보유국’이라는 문자 형태로 늘어선 사진을 발행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종래와 마찬가지로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를 인식한 연출을 반복했다”며 “다만 통치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군에 충분한 자금이 돌지 않는 모습의 한 면도 엿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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