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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중국서 검거...재수사 급물살 전망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중국서 검거...재수사 급물살 전망

기사승인 2015. 10. 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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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됐다.

11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은 10일 낮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그는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와 전산 업무 등을 총괄하던 인물이다. 강태용은 2008년 말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었다.

‘조희팔 2인자’로 통하던 강씨는 조씨와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달아났다.

그는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구속)에게 2억4000여만 원의 뇌물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가 검거됨에 따라 ‘조희팔 사기’ 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논란이 된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조희팔의 은닉재산 행방 등에 대한 후속 수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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