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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 감각적인 매장 콘셉트로 소비자 공략

외식프랜차이즈, 감각적인 매장 콘셉트로 소비자 공략

기사승인 2015. 11.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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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감성을 시각화한 ‘공간’ 주목…매장 외관 및 인테리어 강조
[교촌에프엔비] 엠도씨 전경
교촌에프앤비의 담김쌈 도시락 전문점 ‘엠도씨’는 차별화된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제공=교촌에프앤비
외식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외식프랜차이즈 업계가 기존과 차별화된 감각적인 콘셉트의 매장을 내세워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1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는 음식의 맛은 물론 분위기와 인테리어 등 외적인 요소까지 즐기기 위한 외식을 선호한다. 무엇보다 매장은 브랜드 고유의 가치와 개성을 시각화한 공간이다. 단순히 한 끼 식사를 위한 외식이 아닌 색다른 분위기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에 업계는 매장 외관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확실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선보인 담김쌈 도시락 ‘엠도씨(M℃)’ 대구 본점은 자연친화적인 콘셉트와 모던하고 역동적인 외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인기다. 최근 ‘제 24회 대구시 건축상’ 은상을 수상하며 소비자 감성을 충족시킨 매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연 숙성시킨 슬로우 푸드를 바탕으로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엠도씨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내부 장식을 통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처럼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의 내·외부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과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이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형은 담김쌈 속에 들어가는 8가지 속재료를 모티브로 한 링을 사용해 시선 차단 효과를 주는 동시에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링은 부분적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 역동적인 느낌도 준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에 가마솥에 참나무 장작으로 직접 밥 짓는 모습과 자체 개발한 대형숯불기계에서 강원도 참숯으로 직접구워내는 닭고기 숯불구이 굽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체 디딤의 ‘애플삼겹살’ 인천 송도점은 최근 리뉴얼을 통해 눈에 띄는 매장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이름에 맞게 사과를 상징하는 빨간색 외관과 애플삼겹살 이름을 뜻하는 사과 돼지 모양의 흰색 간판을 넣어 멀리서도 눈에 쉽게 띄도록 했다. 또한 일반 고깃집과 달리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쾌적한 매장 분위기를 재현했으며 애플삼겹살의 주 재료인 영주사과를 판매하는 존을 구성해 사과를 이용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해변가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의 울산 정자해변점은 자연과 매장의 웅장함이 함께 어울리는 매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총 2층으로 이뤄진 이 곳은 천장을 받치고 있는 긴 둥근 기둥과 외관이 마치 그리스 로마 신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만큼 고급스럽고 웅장하다. 특히 해변가에 위치한 매장답게 넓은 테라스를 통해 울산 정자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놀부’도 브랜드의 매장과 메뉴·서비스 등을 개선하는 ‘놀부 브랜드 2.0 프로젝트’를 펼치며 매장을 새 단장했다. 최근 놀부부대찌개의 서울 대학로점·김포롯데몰점·놀부보쌈 강남역점 등은 복고풍 전통가옥 이미지를 형상화 해 흰색과 검은 먹색 위주의 인테리어로 바꾸고 ‘놀부’라는 브랜드 이미지 표시만 붉은색으로 표현해 차별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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