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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서울시 29일 0시부터 서울역 고가 차량 통제

(톱)서울시 29일 0시부터 서울역 고가 차량 통제

기사승인 2015. 11.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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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노선변경 승인·경찰 교통안전대책 심의 관계 없이 폐쇄
‘안전등급 D’ 감사원 여러차례 철거 통보…안전 위해 불가피
만리재로·염천교로 우회
서울시가 안전 문제 등 이유로 29일 0시부터 서울역 고가 차량 통행 제한을 예정대로 실시한다.

차량 통제가 이뤄지면 기존에 서울역 고가를 지나던 차량은 만리재로나 염천교로 우회해야 하는데 이 경우 약 7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서울역 7017 프로젝트)의 노선변경(안)에 대해 최근 국토연구원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측은 서울역 고가 노선변경 승인과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는 별개라며 선을 긋는 등 노선변경 승인이 임박했음을 내비쳤지만 이날까지 서울시에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찰은 서울시가 제출한 고가 폐쇄에 따른 교통체계 개선안에 대해 국토부의 노선변경 승인을 먼저 받아 오라는 주장만 되풀이할 뿐 심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는 국토부·경찰 측의 입장과 관계없이 ‘안전등급 D’를 받은 서울역 고가를 29일 0시부터 폐쇄할 예정이다.

시는 1970년 준공, 노후화로 인해 ‘안전등급 D’를 받은 서울역 고가를 불안하므로 2010년 말까지 철거하라는 감사원의 의견을 받아 놓은 상태다.

감사원은 또 시가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등과 맞물려 서울역 고가를 2015년 이후 철거하는 것으로 변경한 계획에 대해서도 철거를 당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시가 감사원의 이처럼 거듭된 서울역 고가 철거 지시를 외면한 채 차량 통행 등 안전사고 대책 마련에 소홀할 경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차량 통행 제한으로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우회 운행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심의를 열고 서울역 고가 바닥판 철거 공사에 따른 사적 제284호 옛 서울역사의 경관 등을 해치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시는 철거대상 바닥판 전체 938m 구간 중 남대문로5가 527번지부터 만리동1가 62번지까지 516m이며 다음 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처럼 서울역 고가를 보행자 전용 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국토부에 노선승인, 올해 초 서울경찰청에 교통체계 개선안 심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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