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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핀테크사업 진출…中디안롱과 전략적 제휴

한화그룹, 핀테크사업 진출…中디안롱과 전략적 제휴

기사승인 2015. 11. 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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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차남, 지난 4월 디안롱 CEO와 만나 첫 논의 시작
한화그룹, 중국 디안롱 社와 전략적 MOU 체결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S&C와 디안롱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제공=한화
한화그룹이 최근 각광받는 핀테크 사업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인 중국 디안롱(Dianrong·点融)과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모바일 기술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기법을 뜻한다.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와 디안롱의 소울 타이트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한화그룹이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우제 한화인베스트 대표이사, 엄성민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등 한화금융네트워크 관계자 등 20여명이 동석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디지털팀장이 디안롱의 소울 타이트 CEO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등 핀테크 산업 전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MOU는 지난 4월 김 팀장과 타이트 CEO가 미국 렌드(Lend)IT 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양사는 내년 초까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P2P 대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한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타이트 CEO는 “최근 정부의 규제 개혁을 통해 금융산업이 역동적으로 변신해가는 한국에서 ‘핀테크가 금융의 미래’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디안롱은 중국 내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P2P 기반 대출 대표기업으로, 이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렌딩클럽의 공동 창업자 겸 기술 총괄이던 타이트 CEO가 2012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회사다.

현재 중국 내 26개 지점과 1700여명의 직원을 둔 P2P 대출 3대 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 9년간 총 15조원의 온라인 대출을 미국·중국에서 실행·관리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분산 투자 기술,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 및 리스크 관리 기술이 핵심역량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기술역량과 운영노하우를 끌어낼 계기를 마련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핀테크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한화S&C는 신사업영역으로 핀테크를 정의했다”며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한화그룹의 금융·IT 전문 시너지를 높여 국내 핀테크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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