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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진주이전 경제효과 ‘우수’

LH, 진주이전 경제효과 ‘우수’

기사승인 2015. 11.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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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부동산·주거복집 종합서비스 메카'
크기변환_LH 진주본사사옥 (1)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새 사옥. LH는 진주 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부채 감축, 주거 안정 등의 과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공=LH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본사를 옮김 공공기관들의 경제효과에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성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LH는 ‘비상 2030’ 선포를 통해 단순히 본사를 경남 진주로 옮기는 공간 이전의 차원을 넘어 ‘천년의 희망 진주시대’를 열어 나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LH는 50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을 토대로 진주를 2030년까지 ‘부동산·주거복지 종합서비스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H의 본사 이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지난 7월 경남도와 ‘지역인재 우선채용 및 지역개발업무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면서 발빠른 행보라는 평가다. 또 경남지역 우량 개발 후보지를 발굴해 진주·사천 항공산단, 밀양 나노산단 등 지역특화산업단지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 내에 3개 지구, 2346가구의 행복주택을 조성,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본사 이전에 따른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현재 사옥 관리·경비, 업무협력직 등에 지역민 200여 명이 채용돼 근무 중이다. LH는 연간 100억원 수준의 지방세를 진주시에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들에 대한 지방세 감면이 2023년에 끝나면 세수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사 상주 직원 1500여 명이 진주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고 가족들의 관광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협력업체·연구소 등 유관기업도 LH를 따라 이전할 계획이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밀착형 사업 추진으로 경남지역 사업 추진이 더욱 빨라지고, 지역민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2∼2014년 LH는 경남에 연평균 56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매년 평균 7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LH는 본사 이전을 계기로 국내 대표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형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 8월 LH 노사는 전 직원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고, 절감된 재원을 활용해 내년에 신입 직원 130명을 채용하기 위해 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부채 감축에도 공을 들여 지난해 7조2000억원의 금융부채를 줄였다. 올해도 이런 기조를 이어가면서 11월 중순 기준 부채 91조540억원을 기록, 14조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이로 인해 줄어든 이자만 연간 4000억원에 달한다.

이재영 LH 사장은 “진주혁신도시를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모델로 발전시켜 ‘LH가 오고 나서 더 살기 좋아졌다’고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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