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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태양의 후예’·‘치인트’ 등, 드라마 사전제작 이번엔 성공할까

‘사임당’·‘태양의 후예’·‘치인트’ 등, 드라마 사전제작 이번엔 성공할까

기사승인 2015. 12. 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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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맨위)·'치즈인더트랩'·'태양의 후예' 
이영애 송혜교 박해진 김우빈 등 한류스타를 앞세운 드라마들이 사전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별에서 온 그대' '대장금' 등 국내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사전 제작을 통해 중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드라마들이 2016년 대거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내년 1월 박해진 김고은 주연의 tvN '치즈인더 트랩'을 시작으로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이영애 복귀작 SBS '사임당 더 허스토리'와 송혜교 송중기 주연의 KBS2 '태양의 후예' 등이 사전제작 돼 안방극장을 찾는다.

'치즈인더트랩'은 tvN 월화드라마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팬들의 높은 기대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높은 퀄러티의 드라마를 만들고자 일부 사전 제작을 결정, 지난 9월 첫 촬영을 시작했다. 남자 주인공 박해진은 드라마 제작 전 누리꾼들의 가상캐스팅에 이름을 올릴 만큼 주인공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어 한중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중국에서 주가가 높은 송혜교와 송중기가 출연하는 '태양의 후예'는 내년 2월 방송을 목표로 올해 6월부터 일찌감치 촬영을 시작해 거의 모든 분량을 마무리 한 상태다. 중앙아시아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재난을 이겨내는 군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태양의 후예는' 그리스에서 진행한 대규모 해외로케 등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표방한다. 영화배급사 NEW가 제작을 맡았으며, 이미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와 판권 계약을 마치고 이를 통해 이미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 

원조 한류퀸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2년 만의 복귀작인 SBS '사임당 허 스토리'는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촬영 시작했다. '사임당 허 스토리'는 '제2의 대장금'으로 더 큰 한류 열풍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일찌감치 홍콩기업 엠퍼러그룹으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작비를 마련했다.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하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내년 여름 방송을 목표로 12월 초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이 드라마 역시 한중 동시방송을 목표로 내년 2~3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칠 예정이다. 

중국은 아직 불법 콘텐츠의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방송을 마친 드라마가 중국으로 수출 되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사전 제작을 통해 한중 동시 방송을 하게 되면 판권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또 사전제작 드라마의 도입으로 국내 열악한 제작환경의 조직적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쪽대본이나 밤샘 촬영을 방지를 통해 고퀄리티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는 것. 그러나 현지 수출 목적으로 제작됐던 드라마 대부분이 작품성은 물론 시청률 면에서도 실패를 거듭한 선례가 있어 그 실패를 답습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류바람을 타고 국내 드라마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 사전 제작 드라마가 어떤 선례를 남기느냐에 따라 국내 제작환경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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