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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저성과 사무직 대상 상시적 구조조정

대우조선해양, 저성과 사무직 대상 상시적 구조조정

기사승인 2015. 12. 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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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본사 사옥.
올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성과를 내지 못한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시적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달 초 경남 거제에서 가진 대리·과장급 직원들과 가진 ‘진심토크’ 행사에 참여해 “매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객관적인 인사평가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한 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이 지난 6월 취임 이후 간담회때 “상시적 구조조정은 필요하다”는 발언 이후 평가기준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특히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생산직은 고용 안정을 택했고 사무직은 사장까지 승진하는 비전을 선택한 것”이라며 “비전을 선택한 사무직이 고용 안정까지 원하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으로부터 4조2000억원을 지원받기로 한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임원을 15% 줄였고 부장급 직원 300여명이 옷을 벗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본사 사옥을 비롯해 당산동 사옥, 마곡지구 연구센터 부지 등을 매물로 내놨고 자회사 에프엘씨도 매각했다.

지난달 3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된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정 사장은 “경영정상화는 채권단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상당히 빠른 시일 내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시점을 2019년으로 보고 있는데 개인적인 목표는 2017년말에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어떠한 지표를 달성하는 것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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