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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최대실적’ 앞두고 복지카드 부활

한국전력, ‘최대실적’ 앞두고 복지카드 부활

기사승인 2015. 1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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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실적’을 앞두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임직원 대상으로 2년만에 복지카드 지원을 재개했다. 업계는 이번 복지카드 ‘부활’이 올해 한전의 실적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카드 지원금은 실적과 연동돼 사내복지근로기금을 통해 적립되는데, 과거 실적부진 기간엔 해당 기금이 적립되지 않아 지원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27일 한전은 ‘임직원 복지카드’와 관련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을 선정, 지난달 말 임직원 인당 40만원을 포인트형식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노조 결정하에 간부이하 직원들에겐 10만원을 추가해 인당 50만원을 지원했다.

2008년 이후 5년간 적자가 누적된 한전은 2014년부터 올해 11월까지 복지카드 지원이 중단된 바 있다.

한전은 2012년 말 조환익 사장 취임 후 강도 높은 구조개편을 통해 2013년 흑자 전환했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조 단위를 기록했던 순이익(1조399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연말 기준 부채규모도 50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차익(6조4000억원)도 실적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부턴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기 40만원씩 인당 총 80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전 측은 아직 내년 지원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전 홍보실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에 의해 세전순이익의 3%까지 사내복지근로기금으로 출연·적립된다”며 “올 한해 실적은 내년 3월께 나오므로 확정된 내용도 그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한전의 실적 개선폭에 비해 임직원 복지혜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한전의 복지카드 지원 등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임직원 자녀의 대학 학자금 지원도 중단돼 그동안 받은 지원금을 다시 돌려줘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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