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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시장 “好好”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시장 “好好”

기사승인 2016. 01. 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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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연관상품 판매 급증…17일까지 할인행사 진행
안개·미세먼지 농도 짙은 휴일<YONHAP NO-0538>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는 서울 광화문광장 모습. /연합뉴스
중국발 미세먼지가 겨울철 공기청정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포함된 중국발 미세먼지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공기청정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를 합산해본 결과, 전년대비 42.6% 늘었다.

또 미세 먼지와 연관된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호흡기·두피 등을 보호하기 위한 스카프와 모자 매출이 11% 증가했으며, 진동클렌저와 삼겹살의 매출도 각각 8.1%, 10.9% 늘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와 추위로 환기가 어려운 요즘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향초와 디퓨저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19.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판매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의 급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주의보는 전국적으로 13회나 발령됐으나 전년 같은 기간은 6회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오는 17일까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미세먼지 관련 상품행사를 진행한다. 공기청정기를 최대 30% 할인,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를 127만원에, 아이큐에어 공기청정기를 168만원에, 벤타 공기청정기를 39만원 등에 판매한다.

이상민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 바이어(Buyer)는 “보통 봄에 황사가 오던 예년과는 달리 올 겨울에는 미세먼지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의 유입이 봄까지 꾸준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 관련 행사 및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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