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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연간 발행 20조원 첫 돌파…6년만에 2배

5만원권 연간 발행 20조원 첫 돌파…6년만에 2배

기사승인 2016. 01. 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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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연간 5만원권 발행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발행한 5만원권 지폐는 20조5702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34.8% 늘었다. 장수로는 4억1000만장이 넘는 규모다.

2009년 처음 유통된 5만원권 발행은 첫해 10조767억원에서 이듬해 15조4963억원으로 1년 만에 50%가량 증가했다. 이후 2011년 17조2694억원, 2012년 17조7796억원으로 늘었다가 2013년 15조4121억원, 2014년 15조2625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발행 첫 해인 2009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정도로 늘어났다. 이는 경제규모 확대와 함께 환수율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2014년의 25.8%보다 크게 높아진 40.1%를 기록했다. 하지만 80%를 넘는 다른 지폐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화폐환수율은 특정 기간에 중앙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과 다시 돌아온 화폐량을 비교한 비율을 말한다.

5만원권 외 지폐의 발행규모는 2014년보다 줄었다. 1만원권은 지난해 14조3885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5000원권은 4123억원으로 5.9% 줄었다. 1000원권은 4538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동전 중에서는 500원짜리 동전의 발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500원짜리 동전 발행규모는 667억원으로 2014년 대비 46.6% 급증했다. 100원짜리 동전은 지난해 10.6% 감소한 319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50원짜리 발행액은 23억원으로 7.7% 증가했고, 10원짜리의 경우 21억원 규모로 18.0%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화폐발행 잔액은 86조757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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