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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주한미군 배치되면 안보·국방 도움”

국방부 “사드, 주한미군 배치되면 안보·국방 도움”

기사승인 2016. 01.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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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NO 입장서 다소 진전된 긍정적 입장 변화 관측...사드 기술적 사항 실무차원 내용 파악 중 밝혀...미국 정부 내 사드 배치 논의...미국 WSJ, 한미 사드 협상 다음주 발표
사드 발사 11
국방부는 29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사진)의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로부터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국방부는 실무차원 검토와 안보 국익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다소 진전된 입장을 내놔 조만간 사드 배치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록히드마틴사 제공
국방부는 29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와 관련해 군사적 효용성 측면에서 내용을 파악 중이며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좀더 진전된 긍정적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한 한미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로부터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로부터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미국 정부 안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면서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국가 안보와 국익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25일 문화방송(MBC)에 출연해 “사드는 분명히 국방과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군사적 수준에서 말하자면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다소 진전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미 두 나라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위한 논의를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대변인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실무 차원에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아직 미국 정부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논의하자고 우리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다음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다음 주에 발표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미국 정부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우리 정부에 협의 요청이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해 어떤 요청도 협의,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3NO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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