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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북공조 강화 정보공유 회의 “현 정세 인식 비슷”

한미일, 대북공조 강화 정보공유 회의 “현 정세 인식 비슷”

기사승인 2016. 02. 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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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한반도 주변 해역에 이지스함 집중 배치
국방부 위기상황 평가 및 대책회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위기상황 평가 및 대책회의’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임무 수행 중인 해군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함장과 화상 통화를 통해 작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한미일 3국 국방당국은 5일 차장급 화상 정보공유 회의를 갖고 대북 군사적 공조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미일 3국 국방당국이 오늘 오전 예정대로 차장급 화상 정보공유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군 관계자는 “(2014년 말 3국이 체결한) 정보공유 약정의 틀 안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은 3국이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한일 양국간 정보공유는 미국을 매개로 이뤄진다.

3국은 북한이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는 8~25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이후 대북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

우리 군은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투입했으며 지상의 그린파인 레이더와 공중의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탐지 자산을 가동 중이다. 미국과 일본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고자 한반도 주변 해역에 이지스함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화상회의에서 3국은 긴밀한 정보공유작업을 했다”며 “현 정세에 관한 인식도 서로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3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 것을 바탕으로 대응 방안에서도 긴밀히 공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영공을 침범할 경우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본도 같은 방침을 공언한 상태다.

이번 화상회의는 한미일 국방당국이 3자 안보토의(DTT)의 틀 안에서 작년 10월부터 부정기적으로 개최해온 차장급 안보 관련 실무회의로, 우리 측 대표로는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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