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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기남 영입 사실상 반대…“노원병 출마 변함없다”

안철수, 신기남 영입 사실상 반대…“노원병 출마 변함없다”

기사승인 2016. 02.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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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치의 판을 바꾸는 데 역할 하실 것"
"교섭단체 구성 목표로 일하지 않아"
미사 참석한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부인 김미경 씨가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산성당을 찾아 미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의 영입에 대해 “당내에서 우려와 반대가 많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수락산성당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삼고 일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은 국회에 17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어 원내교섭단체 구성까지 3명의 현역 의원이 모자란 상황이다. 신 의원의 합류가 절실하지만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의 불명예를 안고 탈당했다는 점에서 그를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이 컸다는 관측이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 브리핑에서 신 의원의 영입과 관련해 “공식적인 영입 절차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정동영 전 의원의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지금은 정치의 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의 판을 바꾸는 데 역할을 하실 분으로 믿는다”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공동대표는 “합류한 의원 분들이 다른 의원 분들 합류를 권유해왔던 건 사실이지만 결국 중요한 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것이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2월 임시 국회 때 여야협상에서 원내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고, 국고보조금도 58억원(교섭단체 미구성시 33억원, 구성시 91억원) 가량 늘어나 총선 국면에서 상당한 자금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는 교섭단체 구성 전후 정당보조금의 규모가 선거를 치르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총선 전 교섭단체를 구성해 일하는 모습의 국회를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함께 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노력한 것이지 정당보조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저는 처음부터 저의 지역구 출마 외에 다른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례대표 출마설을 일축하고 기존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지금 현재의 당 지지도로는 (지역구)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이 아니냐”며 “안 공동대표마저 출마를 안하면 수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의석이 너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전략적인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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