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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리스트’ 수사…“경찰도 성 접대 했다” 진술 나와

‘성매매 리스트’ 수사…“경찰도 성 접대 했다” 진술 나와

기사승인 2016. 02.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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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이 성매매 리스트를 수사하던 중 일선 경찰관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성매매 여성의 진술이 나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조직으로부터 성 접대와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경찰관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 고객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조직을 수사하다가 성매매 여성으로부터 “경찰관이라고 소개받은 남성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복수의 조직원들로부터 경찰에게 로비했다는 진술을 받아내 경찰관 3명으로 수사망을 좁혔다.

경찰은 “‘관(官) 작업’을 했다는 소문이 무성해 이미 붙잡은 조직원들에게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 접대받은 경찰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접대 대가가 무엇이었는지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찰 수사는 여론기획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라이언 앤 폭스’ 사가 22만여개의 전화번호가 담긴 성매매 리스트 파일을 2차례에 걸쳐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경찰은 이 조직 총책 김모씨(36)와 성 매수자를 유인한 채팅조직 책임자 송모씨(28)를 구속했고, 다른 업주·채팅 요원·성매매 여성 등 5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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