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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년만에 휴대폰 인도 현지생산 재개

LG, 5년만에 휴대폰 인도 현지생산 재개

기사승인 2016. 04. 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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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2개 모델 생산 시작...백색가전 중심서 평판TV, 스마트폰으로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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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왼쪽). 사진은 김 법인장이 지난달 31일 인도 수도권 하리야나(Haryana)주 구르가온(Gurgaon) 한 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도 상반기 통상투자진흥회의’에 참석했을 때 모습./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LG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했다. 2011년 2G 피처폰 생산을 중단한 지 5년만이다.

스마트폰 인도 현지생산은 2014년 12% 성장으로 수년간의 정체 상태에서 벗어난 LG전자 인도법인이 냉장고·세탁기·전자렌지 등 가전 중심에서 평판TV·스마트폰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LG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LG가 최근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edesh)주 노이다(Noida) 소재 GDN 엔터프라이즈와 공장 사용 및 스마트폰 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GDN 엔터프라이즈는 옵티머스(Optiemus)그룹의 자회사로 타이완(臺灣)의 HTC, 중국의 오포(Oppo)의 스마트폰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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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5 /사진 제공 = LG전자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이 한국에서 들어온 제조설비로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지금은 인도 정부의 허가를 받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시되는 제품은 1만 루피(17만3500원) 이하와 1만5000만 루피(26만원) 선의 가격으로 인도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1만5000만 루피 대 제품은 한국에서 이미 출시됐던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LG전자는 오는 14일 뉴델리 한 호텔에서 ‘LG K 데이, 메이크 인 인디아, 트루 4G’라는 이름으로 신제품 출시행사를 한다. 이날 행사에는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정보통신부 장관, 아자이 쿠마르(Ajay Kumar) 수석차관, 판카지 마힌드루(Pankaj Mahindroo) 인도휴대폰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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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한 쇼핑몰의 LG전자 스마트폰 광고 입간판./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LG전자가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는 데 대해 인도 정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것이면서 관세 절감 효과도 있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스마트폰 완제품에 대한 관세를 7%에서 13.5%로 인상했다.

LG전자는 또 다음달 중순께 최신 스마트폰 G5를 인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G4 등 기존 판매 모델과 새롭게 출시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2개 모델, 프리미엄 스마트폰(3만 루피·52만원) G5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김기완 인도법인장은 “지금까지 빈약한 포트폴리오 때문에 사업 실적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달부터 포트폴리오를 개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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