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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송중기’씨와 어떤 얘기 나눴나?

박근혜 대통령,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 ‘송중기’씨와 어떤 얘기 나눴나?

기사승인 2016. 04.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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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태양의 후예' 세계적 인기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 맡아 활동, 진짜 청년 애국자, 아주 든든"...송중기 "한국 삼계탕 가장 맛있어, (드라마서 소개 후) 중국서 아주 인기 높아"
한식다과 만들기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태양의 후예’ 드라마로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 씨(왼쪽),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과 함께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위치한 케이(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직접 약과를 만들면서 한식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선순환구조를 강조하면서 문화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옛 한국관광공사)에 위치한 케이(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이은 문화융성위원회 5차 회의에서 ‘태양의 후예’를 모범사례로 극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민적 인기리에 방영 중인 텔레비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이자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인 송중기씨와 함께 케이-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을 꼼꼼히 둘러봤다.

송 씨는 미리 관광안내센터 2층에서 대기하다가 박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박 대통령은 송 씨와 악수하고 바라 보면서 “2013년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그 때가 군 입대 직전이었지요? 이렇게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최고의 한류 스타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까 기쁘고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송 씨는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정부가) 관광과 문화를 크게 키우려고 하는 이런 중요한 시점에 관광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든든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송 씨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많은 활약을 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며 송 씨는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한류의 중흥을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하자 송 씨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송 씨 등 참석자들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 한식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이 “요즘 우리 쌀이 인기가 좋아서 중국에 수출을 하고요. (진열된 삼계탕을 가리키며) 여기 송중기 씨가 ‘태양의 후예’에서 만든 삼계탕이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송 씨는 “지난 주에 방송이 됐었는데요”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반응이 어떻던가요?”라고 묻자 송 씨는 “소개가 되고 나서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중국 삼계탕이나 다른 나라 삼계탕이 많이 섞여서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런데 한국 삼계탕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재료도 좋고요”라고 대답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중국에서 빨리 송중기 씨가 만든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고 난리인데요”라고 기대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관광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네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송 씨는 약과 체험 장소로 이동했다.

송 씨는 “(반죽을 손바닥으로 굴리며) 동그랗게 만들면 되나요?”라고 윤 이사장에게 묻자 박 대통령이 “(약과가) 원래 동그라니까”라고 웃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약과 반죽을 보며) 아이고 별로네요”라고 웃었다.

박 대통령은 송 씨가 만든 약과를 가리키며 “이게 제일 예쁘네요”라고 웃으면서 말하고 자신이 만든 약과를 보며 “이게 제일 보기 싫으네요”라며 웃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약과 위에 꽃모양 대추 고명을 올려 장식하는 체험에서 고명을 젓가락으로 꼭꼭 눌러 올리면서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고 기왕이면 예뻐야 맛도 나니까요”라고 말했다. 윤숙자 문화융성위원은 “너무 잘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웃으면서 “이렇게 자기가 한번 체험을 하게 되면 백번 말로 듣는 것보다 굉장히 인상이 남게 되고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도 이렇게 한 번 해보면 한식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고요”라고 평가했다. 이에 송 씨가 “기억에도 오래 남고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이은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서도 ‘태양의 후예’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조금 전 탤런트 송중기 씨와 함께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를 둘러보았는데 요즘 ‘태양의 후예’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개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만 아니라 화장품·패션·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야말로 콘텐츠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이라면서 “그런 만큼 문화정책도 문화와 산업을 분리해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지금은 한 편의 드라마가 여러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케이 팝(K-Pop) 한국에 세계가 열광하면서 우리 제품에도 중요한 촉진제가 되는 시대입니다. 그런 만큼 문화정책도 문화와 산업을 분리해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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