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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이재진·‘신서유기2’ 안재현,유재석·강호동 잡는 예능 신생아들

‘무한도전’ 이재진·‘신서유기2’ 안재현,유재석·강호동 잡는 예능 신생아들

기사승인 2016. 04. 2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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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안재현/사진=MBC '무한도전' tvN '신서유기2'

 베테랑 MC들을 잡는 예능 신생아들이 나타났다. 대체불가 캐릭터로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에 시청자들까지 당황시키며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 것. 바로 MBC '무한도전'의 이재진과 '신서유기2' 안재현이 그 주인공이다. 그동안 예능에서 보기 드물었던 인물이었던 만큼 두 사람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다. 


◇ '예능 최초' 모난 캐릭터, 젝스키스 이재진 


지난 2000년 그룹 젝스키스의 해체 이후 볼 수 없었던 이재진이 '무한도전'의 젝스키스의 재결합 프로젝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아마 예능 최초일 듯하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 틀린 건 꼭 바로잡는다. 이에 유재석은 이재진과의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상도터널'이라 칭하며 예능계 새로운 캐릭터임을 예고했다. 


이재진의 활약은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유재석의 반가움에 "왜 이러세요"라며 당황한 보이는가 하면 뛰어난 그림 실력에 초상화를 요구하자 "왜 개그맨은 웃겨야 되고, 그림 잘 그린다고 하면 그림을 시키냐"고 의문을 보였다.


또 젝스키스 속 블랙키스의 과거 에피소드를 묻자 "블랙키스 3명만 충돌이 심했다" "(은)지원이 형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등 솔직한 모습을 보여 유재석의 목덜미를 몇 번이나 잡게 만들었다. 특히 이재진은 "'무한도전'이 코미디 프로그램이냐?"고 물으며 "다큐멘터리 같았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처럼 이재진은 4차원 매력을 끊임없이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만들었다. 


◇ 시크한 매력은 어디로? '순수한 뇌' 안재현 


'시크함의 대명사' 안재현을 어느 누가 허당기 가득한 사람인 줄 알았을까. 뇌를 거치지 않은 거친 표현들과 해맑고 단순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사실 그의 출연 소식에 많은 이들이 예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안재현은 보란 듯이 적응하며 멤버 강호동·이수근·은지원과 조화된 모습을 보이며 '예능 신생아'로 떠올랐다. 


안재현은 등장부터 반전이었다.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 짐가방을 메고 등장하는가 하면 강호동·이수근·은지원 등 기존 멤버들과 어색함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강호동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과거 TV 프로그램 속 '라면 여섯 봉 폭풍 흡입'을 떠올리거나 "폭력적인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중국 사천에서 열린 퀴즈 시간에서 안재현의 매력이 터졌다. 브라질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이름을 묻자 답을 못하며 브라질의 상징을 묻는 질문에 "열정. 브라질의 상징은 열정 아니냐"고 당당하게 말해 '신선한 무식함'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안재현의 오답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프랑스 소설 '삼총사'에 등장하는 인물 3명을  묻자 "조로"이후 말을 못했고, 춘하추동을 묻는 질문에 춘하 신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삼국지의 세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유비 땅 조조 땅 모르겠다. 디테일하게 안 봐서"라고 솔직하게 말해 멤버들과 더불어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한된 예능 캐릭터 속에 이재진·안재현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 특히 그동안 예능을 통해 자주 볼 수 없었던 인물인 만큼 그들의 꾸밈없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다. 앞으로 그들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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