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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회견 Q&A] 옥시 대표 “영국 본사 CEO도 사과…보상안 등 전폭 지원키로”

[옥시 회견 Q&A] 옥시 대표 “영국 본사 CEO도 사과…보상안 등 전폭 지원키로”

기사승인 2016. 05. 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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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레킷벤커저(RB코리아·레킷벤키저 한국법인)가 5년 만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 인명 피해와 관련해 사과했다.

아타 사프달 옥시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과가 한국법인 차원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사과는 한국법인 차원만이 아니다”라며 영국 본사 CEO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대신해서 사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본사도 이번에 발표된 모든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그간 옥시측이 사과나 구체적인 대응이 없다가 5년 만에 기자회견을 자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보상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타 사프달 대표는 형식적 사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나도 아이가 있는 아빠로서 가슴이 무척 아프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한번 사과한다”며 “모든 것을 전적으로 책임지며, 1~2등급 피해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최근 100억원으로 증액된 인도적 기금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의 잘못을 청산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사죄드리며 보상과 책임을 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타 사프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인체위해성과 관련한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증거 조작과 관련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료물질인 PHMG의 위험성을 내부적으로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해당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15년간 판매된 제품”이라며 “원료 물질에 대한 유해성 부분은 검찰이 조사 중이며 우리도 그 결과를 알고 싶다.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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